▲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자료제공=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이 두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가세 역시 5개월째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74억 달러로 전월 대비 28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 2월 685억1000만 달러를 저점으로 5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일컫는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762억2000만 달러, 위안화예금이 16억2000만 달러로 각각 27억6000만 달러, 1억8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달러화예금은 투자자 예탁금과 같은 증권사의 고객 관련 자금, 외화채권 발행대금 등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한은은 전했다.
류창훈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개인이나 법인이 외화증권에 투자하면서 예탁금을 외화(달러화)로 쌓아 둔다”며 “증권사는 이를 다시 은행 등에 예치하는데, 이 부분에서 투자자예탁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화채권은 일부 증권사가 7월말경 발행한 부분이 있어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756억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3억5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117억7000만 달러로 5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