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추진한 유상증자에 1조 원이 훌쩍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18∼19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유상증자 청약에 모집액(148억 원)의 88배에 달하는 약 1조303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이번 청약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한 실권주 120만995주에 대한 청약으로 경쟁률은 79.87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2∼13일 진행한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에서는 총 청약금액 1500억 원 중 1350억 원 상당을 확보하며 90.1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된 재무상황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차입금 상환과 함께 유류비 등 고정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