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5일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체에너지와 국방재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석진 연구원은 "선거가 진행 중이지만 오바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90%를 넘어서고 있고 상-하원 역시 민주당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정책 집행능력은 부시 정권 때와 비교해 상당히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시대의 산업별 시장 전망 기상도를 통해 대체에너지와 국방재 업종을 '맑음'으로 평가하고, 주택에 대해 '다소 맑음'으로 분석했다. 반면 정유에너지와 금융, 소비재는 '흐림'으로 내다봤으며 헬스케어와 자동차 업종은 '다소 흐림'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오바마의 주요 정책 중 하나가 청정에너지임을 감안하면 풍력, 태양열, 원자력, 에탄올 등 자연 에너지 및 대체 에너지 개발에 재정을 확대할 것이며 관련 업종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재에 대해 "경기부양책으로써 재정확대 정책효과가 큰데다 파병비용을 무기개발 비용으로 전환시킴으로써 고용 및 향후 수출효과를 기대하기 좋은 업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울러 서민층에 대한 관심이 정책의 근간임을 고려하면 주택압류 방지를 위한 대출자 보증 프로그램이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경기 안정을 위해 정책 추진력 확대할 것으로 주택관련 산업은 바닥을 미리 찍을 가능성을 염두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업종은 오바마 후보의 주요 관심사가 세금과 규제정책으로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정부개입이 확대되면 금융 규제정책 역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업종으로 꼽혔다.
또한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인상이 내구소비재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소비재업종 역시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