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2092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4475억 원)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은 98%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구조조정 비용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두산은 설명했다.
다만 ㈜두산의 자체사업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두산의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5475억 원, 548억 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7%, 11.2% 늘었다.
두산 관계자는 “악재에도 전자BG 등의 실적 호조로 2분기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자BG 사업의 경우, 2분기 매출 2053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1906억 원)보다 7% 늘었다. 반도체 및 네트워크용 소재 등 하이엔드 제품의 매출 성장에 따른 영향이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일부 전방시장 침체가 예상된 가운데 두산은 전자BG 및 산업차량BG 매출 확대을 통해 전년 수준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영난으로 재무구조 정상화 작업 중인 두산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6047억 원, 영업손실 503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적자로 전환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