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DNA 분석해 비무장지대서 멸종위기 어류 발견

입력 2020-08-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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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eDNA 분석 첫 활용…버들가지·다묵장어 등 서식 확인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확인된 멸종위기종 버들가지. (사진제공=환경부)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확인된 멸종위기종 버들가지. (사진제공=환경부)

접근이 어려운 비무장지대에서 환경디엔에이(eDNA) 분석을 활용해 멸종위기 어종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국립생태원은 비무장지대 일원 강원도 고성군 동부수계 일대에서 eDNA 분석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비롯한 다양한 어류를 최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eDNA 분석은 물, 토양 등 다양한 환경에 남은 생물의 디엔에이를 통해 생물종의 유무를 파악하는 것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직접 조사가 어려운 지역 등에서 활용가치가 높다.

국립생태원은 2015년부터 군부대 협조하에 '비무장지대 일원 생태계조사 및 백두대간보호지역 생태계조사'를 수행해 멸종위기종, 깃대종의 서식 분포와 생물종의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고, eDNA 분석을 올해 처음으로 활용했다.

이번 분석 결과 비무장지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버들가지와 다묵장어를 비롯해 북방종개, 잔가시고기, 은어, 미꾸리, 꺽저기, 밀어, 쌀미꾸리, 붕어 등 10종 어류의 서식을 확인했다.

특히 버들가지는 우리나라 최북단 지역인 강원 고성군 남강 상류, 송현천, 고진동 계곡 등 매우 제한된 지역에 출현하는 종으로 민통선 이북지역에서만 확인되는 종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비무장지대처럼 접근이 어렵거나 제한된 지역에서 환경디엔에이 분석은 다양한 생물 종의 서식을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라며 "앞으로 접근이 제한된 지역의 생태를 조사하는 데 환경디엔에이 분석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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