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2일 삼성에스디에스에 관해 “코로나 19로 인해 전반적인 IT투자 지연ㆍ축소가 진행됐으나, 경쟁력이 향후 실적과 벨류에이션에 지속해서 반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 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로 인해 촉발된 언택트 환경과 생산 셧다운 경험은 모든 기업들에 디지털로의 전환과 이를 위한 준비(IT부문 투자)를 강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해 전세계 디지털전환 관련 지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반영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연초대비 평균 26% 증가하며 벨류에이션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삼성그룹계열사 SI구축 경험을 통해 디지털 전환 관련 IT 노하우를 수십 년 간 쌓아온 동사의 주가는 연초대비 14% 하락했고 벨류에이션도 낮다”며 “원인은 △80% 이상이 그룹 내 매출이어서 자생력이 부족하다는 평가 △그룹 전산실 수준의 저부가가치 사업구조에 대한 디스카운트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IT투자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가지 우려와 관련해 대외매출 비중이 2018년 13.4%에서 올 2분기 기준 18.4%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최근 인텔리젼트 팩토리ㆍ클라우드ㆍAI/Analyticsㆍ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사업의 매출비중이 2017년 20%에서 2019년 27%로 고성장했다”며 “1인당 생산성(매출액)이 지난 5년간 연평균 6.3% 성장했고, 영업이익률도 2015년 7.5%에서 2019년 9.2%까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은 국내 4개/해외 13개의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언택트경제 변화에 따른 수요증가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그룹은 아직 미확정된 승계ㆍ지배구조 문제와 2017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로 실질적인 투자 집행이 소강상태”라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기소중지 등 거취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올해부터 시작될 삼성전자의 30조 원 규모 평택 3라인 공장건설을 시작으로 비메모리 133조 원 투자 등 본격적인 투자가 집행될 것이고, 이에 대한 확실한 혜택은 삼성SDS가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