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1시 58분께 동대문구 전농동 주택이 장맛비로 인해 붕괴됐다. (연합뉴스)
10~11일 장맛비가 계속돼 밤사이 서울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오전 6시 29분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1층짜리 주택 지붕이 무너져내리면서 60대 남성이 갇혔다가 구조됐다.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36㎡ 규모 주택의 지붕 절반이 무너졌다. 구조된 주민은 다치지는 않아 주민센터로 옮겨졌으며, 소방당국은 주변을 통제한 뒤 현장을 경찰에 인계했다.
전날 밤 11시 58분께는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이 붕괴했다.
소방당국은 주택의 약 절반이 무너져 내렸으며,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빈집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계속된 장마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집이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1일 0시 53분께에는 60대 남성이 성북천 산책 중 급류에 휩쓸려 청계천 중앙 수초부위에서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 구조대에 구조됐다.
구조된 남성은 왼팔과 왼쪽 다리에 찰과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