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알뜰카드 상반기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대중교통을 38회 이용하고 6만5614원의 요금을 지출했으며 1만2756원(마일리지 적립 8127원, 카드할인 4629원)의 혜택을 받아 월평균 교통비 지출액의 19.4%를 절감했다고 10일 밝혔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10%)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대광위가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이용자들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20대(55.7%)·30대(27.6%)의 비중이 83.3%로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참여비율이 75.6%로 남성(24.4%)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직장인(74.5%) 및 학생(14.2%)이 많이 사용했다.
수도권 광역통행 이용자(광역시도 간 이동)들은 월평균 마일리지를 9670원 적립해 전체 평균 마일리지(8127원) 대비 19%를 더 받았고 경기→서울 통행자들의 마일리지가 1만462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마일리지가 차등 지급되기 때문에 대중교통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기지역 주민들이 마일리지를 높게 쌓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0~30대의 비율이 80% 이상으로 중장년층은 알뜰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고 대상 지역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128개 시·군·구로 확대돼 전국 인구의 80%가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과 비교해 이용자가 10만 명 수준으로 여전히 낮은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장구중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하반기에는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이용 혜택을 더욱 늘리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