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공정위 사무처장 등 전ㆍ현직 직원 '직권남용' 수사

입력 2020-08-05 11:54 수정 2020-08-05 14: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경찰이 최근 김재신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 간부급 몇 명을 상대로 직권남용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경제검찰 역할을 맡아왔던 공정위 간부급 임원들이 대거 수사 선상에 오름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복수의 사정기관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 사무처장을 비롯해 공정위 전현직 간부와 직원 다수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국내 A기업이 김 사무처장 등 공정위 관계자들을 ‘직권남용’으로 고발장을 접수한 것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발장은 지난달 중순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기업체를 상대로 조사에 나설 때 압수수색 영장 없이 임의로 자료를 압수하고, 조사 후에는 지나친 처분에 대해 불만을 품은 기업이 고발장을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사정기관 관계자는 “수사 대상은 김 사무처장 등 전현직 간부와 직원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수사 초기 단계이고, 소환 조사 일정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결과적으로 이번 건은 A기업이 공정위 조사에 대해 관련 법령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지나치게 권한을 행사했다고 판단해 고발장을 접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사무처장은 관련 내용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김 사무처장은 “경찰 수사 건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 없고, 금시초문일 뿐만 아니라 전혀 아는 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경찰은 김 사무처장과 전현직 직원들에 대한 직권남용 수사 이외에도 공정위 고위직 B 모씨에 대한 비위행위 의혹을 입수,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이임생은 울고, 홍명보는 정색…축구협회의 엉망진창(?) 민낯 [이슈크래커]
  • 드로그바·피구 vs 퍼디난드·비디치,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이슈크래커]
  • 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말장난일 뿐…뉴진스와 갈라치기 하냐"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892,000
    • -0.12%
    • 이더리움
    • 3,501,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463,500
    • +1.33%
    • 리플
    • 783
    • -0.51%
    • 솔라나
    • 200,300
    • +2.3%
    • 에이다
    • 511
    • +3.86%
    • 이오스
    • 705
    • +1.15%
    • 트론
    • 201
    • -1.47%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450
    • +2.9%
    • 체인링크
    • 16,430
    • +7.04%
    • 샌드박스
    • 374
    • -0.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