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의 ‘현수막 정치’... 연이은 민주당 저격

입력 2020-07-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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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관련 짧은 메시지로 여당 실책 지적

▲27일 미래통합당 원내대책회의장에 '아름다운 수도, 서울 의문의 1패'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두고 '천박한 도시'라고 한 표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준상 수습기자 jooooon@)
▲27일 미래통합당 원내대책회의장에 '아름다운 수도, 서울 의문의 1패'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두고 '천박한 도시'라고 한 표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준상 수습기자 jooooon@)

‘아름다운 수도, 서울 의문의 1패’

미래통합당이 27일 비상대책위원회의 배경 현수막에 담은 문구다.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표현한 것에 관한 지적이다.

통합당의 연이은 ‘현수막 정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 회의장 현수막에는 본래 ‘변화 그 이상의 변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현수막 속 문구가 바뀐 건 지난 16일부터다. 통합당은 ‘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라는 메시지를 배경 현수막에 담았다. 이어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내 지도부는 모두발언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여당의 태도를 지적했다.

20일에는 파란색 배경에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더불어민주당”’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발언을 지적했다. 진 의원은 MBC ‘100분 토론’ 방송이 종료된 후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정부의 7·10 부동산대책을 두고 “그렇게 해도 (집값은) 안 떨어질 것”이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

23일 회의 때는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를 겨냥했다. 현수막에는 ‘이 나라, 믿을 수 없는 게 수돗물 뿐일까.’라는 메시지가 적혔다. 당내 지도부는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수돗물 관리 과정을 비판했다.

아울러 이날 열린 회의에선 배경 현수막과 함께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천박한 도시’ 표현을 겨냥한 지도부의 비판이 이어졌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도시 발전 과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아 최고위원은 “여당 대표가 수도 서울이 천박하다는 소리를 한 건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자기 고백과 같다”며 “한 나라의 수도를 천박하게 만든 것보다 중대한 범죄가 어딨겠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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