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실시한 7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4%포인트(P) 하락한 44.4%%(매우 잘함 24.6%, 잘하는 편 19.8%)로 집계됐다. 5월 3주차(62.3%) 이후 9주 연속 하락세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2%P 오른 52.2%(잘못하는 편 13.7%, 매우 잘못함 38.6%)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7.8%P로, 지난 조사에서 20주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이후 2주 연속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지역별로는 여권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6.2%P↓)와 경기·인천(3.4%P↓)에서, 연령별로는 20대(6.9%P↓)와 60대(5.8%P↓)에서 각각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9.6%P↓), 직업별로는 학생(7.6%P↓) 계층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대구·경북(3.9%P↑)과 국민의당 지지층(11.9%P↑)에서는 긍정평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지지층인 30대(9.0%P↑)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상승했다. 아울러 농림어업(7.0%P↑), 무직(4.5%P↑) 등 계층에서도 긍정평가 응답이 많아졌다.
하루 단위 추이를 보면 17일 45.9%였던 긍정평가가 20일에는 47.5%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21일 45.7% △22일 44.3% △23일 42.9% 등으로 내리 하락한 뒤 24일에는 43.8%를 기록해 일주일 전보다 1.9%P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24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응답률 4.7%)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