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인력 운영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내 채용한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이 퇴사하는 등 인력 부족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
27일 잡코리아가 직원 수 300명 미만인 국내 중소기업 388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용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54.6%가 ‘적시에 직원을 채용하지 못해 현재 인력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직무 분야별로는 생산ㆍ현장직이 응답률 3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획ㆍ전략(26.4%), 영업(24.1%), 연구개발(20.3%), ITㆍ정보통신(17.5)%, 인사ㆍ총무(16.0%), 마케팅ㆍ홍보(14.6%), 재무ㆍ회계(14.2%) 등이다.
중기 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은 이처럼 인력수급이 어려운 원인으로 ‘직원들의 연봉수준이 낮아서(43.0%)’를 꼽았다. 또한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서(37.1%), 기업의 낮은 인지도(34.5%), 열악한 근무환경(16.0%), 상대적으로 넓은 업무영역(13.1%), 체계적이지 못한 업무시스템(11.9%) 순이다.
한편, 잡코리아가 이들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최근 1년 이내 신입사원을 채용했는지 질문한 결과, 63.1%가 ‘채용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채용했던 신입사원 중 퇴사한 직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70.2%가 ‘있다’고 응답해 중소기업들의 신입 인력 유지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 퇴사한 신입사원들의 평균 퇴사율은 29.3%로 10명 중 3명 정도의 수준이었다. 신입직 퇴사가 많았던 직무는(복수응답) ‘영업직’이 응답률 38.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판매ㆍ서비스직(29.7%) △생산ㆍ현장직(27.3%) △고객상담ㆍTM(24.4%) △ITㆍ정보통신직(20.3%) 등의 순으로 회사를 떠난 직원이 많았다.
이들 신입사원들이 퇴사한 이유로는(*복수응답)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가 응답률 4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봉이 낮아서(33.1%) △실제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24.4%)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22.1%) △업무 강도가 높아서(18.6%) △다른 기업에 취업이 확정되어서(10.5%)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