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지난해 1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21일 현대차그룹의 기술 메카인 남양연구소에서 두 번째 ‘배터리 회동’을 가졌다.
이날 이 부회장을 비롯한 김기남 부회장, 삼성SDI 전영현 사장,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강인엽 사장, 삼성종합기술원 황성우 사장 등이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았다.
현대차그룹에선 정 수석부회장과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박동일 부사장 등이 삼성 경영진을 맞았다.
이번 만남은 이 부회장의 답방 형태다. 5월엔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전고체 배터리 등에 관해 논의했다.
양사 경영진은 현대차그룹 미래차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삼성 경영진은 차세대 친환경차와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보틱스(robotics)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성장 영역 제품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양사 경영진은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 등을 시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는 1995년 설립, 국내 자동차 연구개발 시설로는 최대인 347만㎡ 규모를 자랑하며 1만4000여 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