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205.1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17.3%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는 하회했다”며 “특히 7월 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73.2를 기록해 잠정치와 전월치를 모두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화는 EU정상회의에서 경제회복기금이 합의될 것이란 신중한 낙관론 속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금일 원달러는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잔존해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및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현상 강화와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따른 트럼프 지지율 하락 영향으로 달러 약세 폭이 확대됐다“며 ”달러화 지수는 연중 최저점인 3월 9일(94.8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또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진정되지 못하고 있지만 달러 약세 현상 지속 가능성은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며 ”금주부터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한 추가 부양책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재정수지 적자 폭 추가 확대 우려 등이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1200원을 중심으로 한 좁은 박스권 흐름을 깰 모멘텀이 약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1200원 중심의 환율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주가 상승과 외국인 수급 개선 분위기는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을 점진적으로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유로 중심의 약달러 흐름에도 모멘텀이 약화된 글로벌 금융시장, 미중 긴장과 개선세가 둔화된 국내 수출 여건, 하단에서의 꾸준한 결제 수요 등에 지지력을 유지하며 1200원 중심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에 여러 변수들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장중에는 위안화 환율의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며 ”금주 원달러 예상 범위는 1190~1210원“으로 전망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201~1208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