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흑사병 의심환자 추가 발생…죽은 마못 접촉한 6세 아동

입력 2020-07-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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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못 (게티이미지뱅크)
▲마못 (게티이미지뱅크)

몽골에서 흑사병(페스트) 의심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번 흑사병 의심환자는 죽은 마못과 접촉한 6세 아동이다.

19일 중국 매체 시나에 따르면 몽골 당국은 6세 아동이 흑사병 의심환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고된 6세의 흑사병 의심환자는 죽은 마못과 접촉한 후 고열과 기침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못을 통해 흑사병에 감염된 것으로 몽골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마못은 다람쥐과에 속하는 포유류다. 네 다리는 짧고 몸은 다람쥐과의 동물 중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늦은 여름부터 뚱뚱해지다가 겨울이 되면 동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몽골 당국은 서부 고비알타이 지역에서 흑사병 의심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몽골 당국은 "16세인 이 환자는 14일 다람쥣과 설치류 일종인 마못 고기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환자는 15일 고열·기침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흑사병으로 의심된다는 초기진단을 받았다.

몽골에서는 이달에만 호브드와 바잉을기, 고비알타이 지역에서 흑사병 환자 4명이 보고됐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한편, 흑사병이라 불리는 림프절 페스트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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