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은 일본 1위 제약사인 다케다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비만치료제가 전임상 단계에 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비만치료제의 상업화를 위한 경구용(알약)치료제 개발을 위한 것이다.
전임상은 건장한 인체에 시험하기 전 비만쥐 등 동물에 해당물질을 투여해 독성시험을 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LG생명과학은 이에 앞서 비만쥐를 사용한 식욕억제효과와 체중(지방)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생명과학은 다케다로부터 매년 일정 금액의 연구지원비는 물론 전임상을 포함한 개발단계별 기술수출료를 받고, 상업화 후에는 판매로열티 등의 수익을 얻게 된다.
비만치료제의 상업화가 이뤄질 경우 LG생명과학은 한국과 베트남의 독점적 상업화 권리, 인도에 대해서는 공동마케팅(co-marketing)을 추진키로 했다. 다만, 다케다에게는 이들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 독점적인 권리가 부여된다.
이와관련 LG생명과학은 지난해 3월 다케다와 1억달러 이상 규모의 비만치료제 공동 연구개발ㆍ상업화 계약을 체결하고, 초기 기술수출료로 200만원을 수령한 바 있다.
LG생명과학 김인철 사장은 "LG생명과학의 신약후보 발굴능력과 다케다의 약품 평가 및 개발에 대한 전문성이 결합돼 비만치료 신약의 상업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