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0원 오른 1204.5원을 기록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코로나 재확산 지속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유로화 강세 등 달러화 약세가 기대된다”며 “중국발 훈풍도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데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달러 약세에 속도 조절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 대외발 훈풍에도 국내 외국인 순매수 지연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도 제한될 것”이라며 “오는 17~18일 예정된 EU정상회담에서 경제회복기금 논의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또 ”수급적으로 비상업적 순매수 포지션에 관심을 가져야하는데 6월 이후 달러화 숏에 베팅했던 비상업적 매도 포지션은 전주 크게 되돌림이 나타났다“며 ”전체 달러화 순매수 포지션은 전주 대비 확대됐는데 유료화의 경우 확대됐던 비상업적 순매수 포지션 규모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주 환율은 EU 정상회의 대기 속 미달러의 상방 경직성과 위험선호 구도 유지가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타이트한 수급 여건과 미중 긴장 속 하락 제한되는 위안화 환율은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달러는 주 후반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로화 지지력과 위험선호 구도 유지에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EU 장기예산안과 경제회복기금 문제를 논의할 것인데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회의인 만큼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위험선호에도 순매도세를 유지한 증시 외국인의 향방과 10일까지 수출 결과 확인을 통해 수출 개선 여부 확인해야한다”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부동산 관련 한은의 스탠스 변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190~121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