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신풍제약ㆍ셀트리온 '강세'…씨젠도 '급등'

입력 2020-07-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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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환(가운데)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10일 코로나19 치료제 · 백신관련 현장방문 일환으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업체를 방문해 백신개발 연구현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일환(가운데)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10일 코로나19 치료제 · 백신관련 현장방문 일환으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업체를 방문해 백신개발 연구현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13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씨젠 #삼성전자 #신풍제약 #카카오 #셀트리온 등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로 꼽히는 씨젠은 최근 국내외에서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0일 증시에서도 급등세를 보였다. 10일 씨젠은 전 거래일 대비 15.31%(2만2900원) 상승한 17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씨젠의 주가는 한동안 주춤했지만 이달 들어서만 52.92% 급등했다.

씨젠은 1분기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의 급증으로 2분기 실적 역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73%, 3200% 상승한 2557억 원, 15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818억 원을 달성했을 때 영업이익률은 48.6%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연간 씨젠의 영업이익률은 18.4%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 규모의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2분기 매출 규모가 2500억 원이상 예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60%이상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이번에는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0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0.19%(100원) 하락한 5만2700원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이 각각 1114억 원, 840억 원 순매수했지만 기관투자자가 1895억 원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피라맥스의 기대감에 신풍제약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에도 신풍제약은 18.23%(7500원) 상승한 4만8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지난 1주일에만 64.64% 상승했다.

이는 임상이 진행중인 신풍제약의 피라맥스가 임상시험기관을 크게 늘린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월 신풍제약은 식약처로부터 경증 또는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으로 임상2상 시험을 허가받은 바 있다.

피라맥스는 인비트로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억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식약처는 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2상 시험기관으로 기존 4개에서 5개 병원을 추가하면서 총 9곳이 됐다.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는 카카오의 상승세도 매서운 가운데 10일 증시에서는 보합으로 장을 마감하며 한템포 쉬어가는 모습이다. 장중 36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연일 강세에 증권가도 목표가를 조정하며 기대감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이용자의 모든 생활에 관여하는 생활형 플랫폼을 목표로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플랫폼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기업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의 31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셀트리온도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강세다. 10일 증시에서 셀트리온은 0.15%(500원) 오른 32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최근 국내에서 유행 중인 ‘변종’ 코로나19에도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에 효과를 보인 항체치료제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서 확인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G614)를 무력화하는 중화능력(중화능)을 갖췄다. 특히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변종 바이러스에서 10배 넘는 효과를 보였다.

이 결과는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셀트리온 항체치료제를 가지고 시행한 중화능 평가시험에서 밝혀졌다. 셀트리온은 이번 평가시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오는 16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인체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에는 500만 명분의 치료제를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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