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 초래된 국내외 경영상황 악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약 350여명의 인원을 전환배치, 탄력적으로 생산라인을 운영하는데 지난 27일 노사가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전환배치와 관련해 휴업을 시행하는 정규직과 사내협력업체 직원에 대해서는 휴업기간 중에 단체협약에 따라 휴업급여를 지급하고 사내협력업체 직원의 경우, 계약 기간 중에는 사내협력업체 직원으로서의 신분을 유지함으로써 강제적인 인원정리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쌍용차는 내년 신차출시 또는 경기 호전으로 휴업 기간 내라도 필요 인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고용을 안정화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이번 전환배치 시행 이전에 정규 생산직 사원에 대해 2007년과 2008년 2회에 걸쳐 근무형태 변경을 통한 휴업을 실시한 바 있으며 사무 관리직 사원에 대해서도 안식 휴직제 시행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 최형탁 사장은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영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가 절실하다"며 "이번 전환배치 합의 또한 노사가 현 경영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행하는 조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