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2일부터 인천∼중국 난징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이번 운항 재개는 한중 양국 합의의 일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됐던 한중 노선이 다시 운영되는 첫 사례다.
7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달 당국의 운항 허가가 났으며 오늘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인천~난징 항공편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20분(현지시간)에 출발하며 같은날 오후 2시 50분 난징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한국 국토교통부와 중국 민항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폭 줄어든 양국 간의 항공편을 늘리기로 최근 합의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양국은 한중 노선을 각각 10개까지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외에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다른 항공사들도 중국 지방정부 및 항공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
또 앞서 중국 민항국은 지난달 중국과 경제적 관계가 밀접하고 방역 능력이 강하며 중국과 '신속통로(기업인 입국 간소화)' 제도를 구축한 나라 등을 대상으로 항공편을 늘린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4월부터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행 항공 노선 운항을 항공사당 1개 노선으로 줄이고, 운항 횟수도 주 1회로 제한해왔다.
현재 한중 노선을 운항 중인 항공사는 10곳(한국 3개, 중국 7개)으로 국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3사가 일주일에 한 편씩 중국 노선을 운영 중이다.
한국 항공사가 운항하는 중국 노선은 현재 선양, 창춘, 웨이하이로 여기에 난징까지 더하면 4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난징 노선 재개로 중국 노선 추가 확대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전체 승객이 3주 연속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해당 노선 운항 횟수를 주 2회로 늘릴 수도 있다.
다만, 코로나19 환자 유입을 우려한 지방정부들이 승인을 내주지 않아 아직 증편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장담하기는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민항국은 지난달 국제선 승객의 코로나19 환자 여부에 따라 운항 횟수를 늘리거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를 도입했으나 지난 지금까지 운항 중단 사례만 있었고 증편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