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효율 환급’ 신청 폭발…힘 받는 국내 가전

입력 2020-07-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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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순번 부여하기도…3차 추경으로 한숨 돌려…제조사 1등급 가전 잇달아 출시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2020년형 'LG 나노셀 TV(시리즈명: NANO87)'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2020년형 'LG 나노셀 TV(시리즈명: NANO87)'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비용의 10%를 돌려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가전기업들은 잇달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출시하면서 되살아난 소비심리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이 풀리면서 환급 재원 확보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신청 예비 순번을 부여한다고 공지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의 신청금액이 지난 3일 오전 11시 30분에 확보된 환급 재원에 도달했다는 이유였다.

삼성전자는 “예비 접수번호를 부여받은 경우에는 먼저 접수된 환급신청건에 대한 처리 결과와 현재 국회에 제출된 3차 추경예산 통과 여부에 따라 환급 여부와 시기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3차 추경이 집행으로 환급 예산 1500억 원이 증액되면서 재원 확보에도 여유가 생겼다. 한국에너지공단은 3월부터 냉장고, 김치냉장고, TV, 에어컨,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10개 품목의 으뜸효율 제품을 구매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제품 구매 비용의 10%를 환급해 주고 있다. 개인별 최대한도는 30만 원이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사진제공=삼성전자)

최근에는 환급대상에 의류건조기도 포함되면서 환급사업 신청 건수가 늘었다. 으뜸효율 환급사업 홈페이지에는 “현재 환급사업 신청이 급증하고 있어 처리 기간이 일부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국내 가전회사들은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가전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LG전자는 이날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2020년형 ‘LG 나노셀 TV’ 65·55인치 신제품을 선보였다. 8월에는 75인치 신제품도 출시한다. 또 제습기, 16㎏ 용량 건조기, 원바디 세탁건조기 등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으뜸효율 가전 환급 대상인 24kg 세탁기, 9kg 건조기를, 위니아딤채는 23㎏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출시했다. 위니아에이드는 전국 200여 개 위니아 전문점에서 에어컨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대상 제품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가전 교체 수요를 앞당기며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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