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2020년 상반기분 PI를 기본급 100%로 7일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PI(Productivity Incentive)는 생산성 목표 달성에 따라 지급하는 격려 차원의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2010년 이후 10년 간 빠짐없이 상·하반기에 기본급 100%(연간 200%) 해당하는 PI를 지급해왔다. 2013년에만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여파로 연간 100%를 지급한 바 있다. 6000만 원가량의 연봉을 받는 1년 차 TL(과장)의 경우 월 기본급은 300만 원 수준이다.
올 상반기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불황과 공장 폐쇄 등 악영향이 많았지만, 결국 생산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매출액 7조1989억 원, 영업이익 8003억 원, 순이익 6491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서버용 제품 판매 증가와 수율 향상, 원가 절감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 239% 증가했다.
2분기 역시 호실적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2분기 매출 8조 2250억 원, 영업이익 1조 6892억 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5%, 164.9%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3%, 111.1% 증가한 수치다. 예상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지난해 1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1조 원 대를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