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일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63포인트(-0.08%) 내린 2106.70으로 마감했다. 개장 초반 1% 가까이 올라 212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부터 하락 전환해 결국 약보합세를 보였다.
하락 전환 원인은 외국인 매도세다.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은 총 1666억 원어치 ‘팔자’ 행보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121억 원, 1501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통신업(2.77%), 철강금속(2.28%), 운수창고(1.88%), 증권(1.06%) 등은 상승한 반면 의약품(-2.34%), 전기가스업(-1.01%), 기계(-0.76%), 제조업(-0.4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38%), 삼성바이오로직스(-2.97%), 셀트리온(-2.78%), 삼성전자우(-0.86%) 등은 내렸고, SK하이닉스(0.24%), 네이버(0.76%), LG화학(0.20%), 삼성SDI(1.93%) 등은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의회가 홍콩 주민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이는 법안을 통과 시키는 등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확산되자 일부 매물이 출회했다”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10.39포인트(-1.41%) 내린 727.58로 마감했다. 개인이 678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172억 원, 410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씨젠(0.44%)을 제외하고 10위 권 내 모든 기업이 하락세였다. 에이치엘비(-4.86%), 셀트리온제약(-4.65%), 펄어비스(-4.17%)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