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합의 관련 논란 등에 따라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9%(0.36달러) 내린 배럴당 40.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1%(0.45달러) 떨어진 배럴당 42.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합의 폐기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 말하면서 한때 파장이 일었다. 다만 그는 곧바로 “맥락이 많이 어긋난 채로 인용됐다”며 바로 잡았고, 다른 미 당국자들도 적극 해명에 나섰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까지 나서서 “중국과 무역 합의는 완전히 온전하다”고 명확히 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도 지속됐다. 미국의 전체 50개 주 가운데 절반인 25개 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 대비 0.9%(15.60달러) 오른 온스당 178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이후 최고치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