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노랑부리백로, 세종보 인근에서 확인

입력 2020-06-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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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내륙 확인 처음…1년 이상 성장 개체, 단독 활동 확인

▲이달 12일 세종보 인근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1급인 노랑부리백로. (사진제공=환경부)
▲이달 12일 세종보 인근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1급인 노랑부리백로. (사진제공=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달 12일 세종시 세종보 인근 농경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노랑부리백로'(Egretta eulophotes)의 먹이활동을 포착했다고 21일 밝혔다.

황새목 백로과에 속한 노랑부리백로는 우리나라 서해안 연안의 갯벌이나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종으로, 낙동강 유역 및 속초 등에서 발견된 기록이 있으나 서해 방향 내륙 지역인 세종보 인근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노랑부리백로는 중국 등지에서 월동을 마치고 국내 다른 서식처나 러시아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크기는 약 65㎝로, 1년 이상 성장한 개체이며 현재까지 단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랑부리백로는 갯벌 매립, 서식지 파괴 등의 이유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해 국제적인 수준의 보호 및 보전이 필요한 종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적색목록에 등재된 취약 종이며, 우리나라의 국가생물적색목록에도 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세계적으로 약 3000마리가 남아있으며 동남아, 일본 남부, 중국 남동부 등에서 월동하다가 여름에 번식을 위해 한반도나 러시아로 이동하는 여름 철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주로 서해안을 따라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노랑부리백로가 내륙인 세종보 인근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생태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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