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P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코로나19 언론 브리핑에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위험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경종을 울렸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세계는 새롭고 위험한 단계에 있다. 많은 사람이 집에 있는 것에 지쳤지만 바이러스는 여전히 빠르게 퍼지고 있고 치명적이며 대부분 사람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WHO에 따르면 전날 전 세계에서 약 15만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는 일일 기준 사상 최대다. 신규 확진자 중 절반이 미 대륙으로부터 나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미주 지역은 물론 남아시아와 중동에서도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며 “개인은 다른 사람과의 거리 유지를 철저히 하고 각국은 검사와 환자 격리, 접촉자 추적 조사 등을 수행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갈수록 뚜렷해지지만 서양과 아시아에서 많은 국가가 외출 규제 완화와 음식점 영업 재개 등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의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침체를 견디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경제 재개를 단행하는 것이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사무차장은 “도시 봉쇄 해제는 데이터에 따라 신중하게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