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닷컴, 홍콩증시 상장...데뷔 첫날 주가 5.7% 급등

입력 2020-06-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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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닷컴 본사에서 18일 회사의 홍콩증시 상장을 기념하는 행사 중 618 이벤트의 판매 실적이 무대에 흐르고 있다. AP연합뉴스
▲JD닷컴 본사에서 18일 회사의 홍콩증시 상장을 기념하는 행사 중 618 이벤트의 판매 실적이 무대에 흐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JD닷컴이 1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거래 첫날 주가는 5.7% 뛰며 성공적 데뷔를 알렸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홍콩증시에서 JD닷컴의 시초가는 239홍콩달러로, 공모가 226홍콩달러를 5.8% 웃돌았고, 이를 통해 JD닷컴은 300억 홍콩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홍콩 증시에서 올 들어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다.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유입, 청약경쟁률은 179배에 달했다. 조달한 자금은 재고 관리 시스템과 창고 자동화 등에 충당할 계획이다.

JD닷컴은 홍콩 상장으로 상호거래(스톡커넥트) 대상이 되면 중국 본토 투자자도 매매할 수 있게 된다.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레이팅스는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는 가운데 홍콩 중복 상장은 JD닷컴의 자금 조달원을 늘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1998년 창업한 JD닷컴은 2004년 인터넷 쇼핑몰로 출발했다. 올 3월 말 시점의 사용자 수는 3억8700만 명, 2019년 매출은 5768억 위안으로 시장 점유율은 알리바바에 이어 2위다.

이번 JD닷컴의 홍콩 중복 상장은 미국과 중국 간 충돌이 깊어지는 가운데 자금 조달처를 다양화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작년 11월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업체 알리바바도 홍콩 증시에 중복 상장했고, 이달 11일에는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온라인 게임업체 넷이스가 홍콩에서 데뷔했다. 이외에 미국 증시에 상장한 요식업체 얌차이나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도 홍콩 중복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미국 의회 상원은 지난달 중국 기업을 겨냥해, 외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 상장할 때 외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의무화했다. 만일 이를 증명하지 못하거나 감독 기관의 회계감사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하면 상장이 금지된다.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중국 기업들은 중국 본토에서도 투자하기 수월한 홍콩 증시에 상장함으로써 자금 조달 수단을 다양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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