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맞춤형 여름철 폭염대책을 수립하고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한다.
18일 관악구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종합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4개 반 15개 부서로 구성된 폭염 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우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육센터, 구민회관 등 거리 두기가 가능한 실내와 공원 등 실외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ㆍ운영한다.
신호등, 버스 등을 기다리는 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잠시나마 쉴 수 있도록 쾌적한 쉼터를 제공한다. 5월 관악구에서 처음 선보인 ‘강감찬 스마트 그늘막’은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 기술 기반으로 온도, 바람, 일조량 등 주변 환경에 반응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그늘막이다.
관악구는 전국 최초로 버스정류소 승차대에 자동온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온ㆍ냉풍기를 설치ㆍ운영한다. 스마트 온ㆍ냉풍기는 사람이 감지되면 자동 온도 센서를 통해 여름철 기온이 28˚ C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냉풍기가 작동되고, 겨울철에는 기온 5˚ C 이하가 될 경우 난방기가 가동된다.
관악구는 7월 중 유동인구와 버스노선이 많은 지점 5개소를 선정해 스마트 온ㆍ냉풍기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올해 10월 말까지 10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코로나19에 철저히 대응하면서 폭염대책도 빈틈없이 추진해 모든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