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로 ‘덱사메타손’ 부각…제조사 주가 급등

입력 2020-06-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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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치료 등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약품인 ‘덱사메타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서 해당 약품을 제조하는 바이오기업의 주가가 17일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덱사메타손 제조사인 영진약품은 전날보다 450원(8.04%) 오른 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제조사인 대원제약(10.54%)도 1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소형주인 경동제약(29.80%)과 신일제약(29.77%)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제조사 중 대형사인 유한양행(0.19%)은 주가 영향이 제한적이었고, JW중외제약(-1.34%)은 약세를 보이는 등 종목에 따라 주가 영향도는 선별적으로 나타났다.

덱사메타손은 소염제로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 계열 제재이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주도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덱사메타손을 투여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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