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억 원에 육박하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3차 추가경정예산 사업을 상세히 알 수 있는 설명회가 열린다. 3차 추경 국회 통과를 앞두고 진행되는 설명회는 정부 '디지털 뉴딜' 사업에 관심있는 기업과 국민에게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설명회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생중계되며, 70명 정원으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설명회는 일찌감치 선착순 마감됐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디지털 뉴딜 사업설명회'가 16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일 정부 제3차 추경안이 발표된 이후, 사업 주관기관(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데이터사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정보통신기술진흥협회)과 함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준비해왔다.
설명회는 추경에 반영된 예산(정부안), 구체적인 사업방식과 추진일정 등을 사전에 설명하고, 사업참여에 관심있는 기업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디지털 뉴딜 주요사업을 △DNA 생태계 강화 △디지털 포용 및 K-사이버방역 △혁신인재 양성 △비대면 서비스‧산업 육성 등 크게 4가지 분야로 구분해 진행하고, 참석자들에게 질의응답을 통해 사업내용을 상세히 전달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3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뉴딜이 단기 경기회복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을 선도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설명회는 온라인(카카오TV)으로 실시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로 대표되는 3차 추경에 모두 8925억 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국민이 익숙해진 비대면(언택트) 및 디지털 전환 현상을 혁신 기회로 삼기 위한 조치다. 총 27개 사업·기금에 사용되는 3차 추경은 '디지털 뉴딜'이 전면에 선다. 전체 예산의 93.3%(8324억 원)가 디지털 뉴딜에 사용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 구축도 강화한다. 정부는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대 구축하고 개방하는 데 2925억 원을 투입한다. 모든 산업 분야에 5G와 AI의 융합을 확산하는 데도 1371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5G·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확산을 위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 지원과 AI·SW 인재 양성 규모를 늘리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0억 원을 지원해 'ICT 이노베이션스퀘어'를 조성한다. 농어촌 마을 650곳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 공공 와이파이 장비를 교체·확대한다. 보안성이 뛰어난 '양자암호통신망'은 올해 150억 원을 추가 투입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K-방역' 고도화에는 397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