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펑타이구의 대형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입구를 경찰이 지키고 있다. 펑타이구/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이틀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베이징 펑타이구에 위치한 대형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비롯한 일부 시장을 폐쇄했다.
베이징시는 신파디 도매 시장은 이날 오전 3시부터 폐쇄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위생 당국은 시장 상점 주인 등을 대상으로 면봉 검사를 실시한 결과, 45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시장 폐쇄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진성해산물 시장도 전날 봉쇄됐다. 이들은 무증상 감염자였다.
베이징 위생 당국에 따르면 신파디 시장에 위치한 상점에서 수입 연어를 자를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가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시장 근처 11곳의 거주 지역을 봉쇄하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139명을 격리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1일 57일 만에 1명 발생한 데 이어 이튿날인 12일에 6명이 또 다시 신규 확진자로 판명나면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1일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무증상 신규 확진자 2명도 베이징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은 신파디 시장에서 1만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