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실시한 6월 2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6%포인트(P) 내린 57.5%(매우 잘함 35.3%, 잘하는 편 22.2%)로 나타났다. 지난달 3주차(62.3%) 이후 3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7%P 오른 37.6%(매우 잘못함 22.3%, 잘못하는 편 15.3%)로 8주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9.9%P로 1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가 앞선 흐름을 이어졌지만 지난 4ㆍ15 총선 이후 가장 좁은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모름ㆍ무응답’ 은 0.1%P 하락한 4.9%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변화를 하루 단위로 살펴보면 지난 5일 59.5%(부정평가 36.7%)에서 출발해 월요일인 8일 59.1%(부정평가 36.4%)를 기록한 이후 9일 58.5%(부정평가 36.9%), 10일 57.4%(부정평가 38.0%) 등으로 꾸준히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광주ㆍ전라(80.9%→74.6%), 대구ㆍ경북(45.0%→41.2%), 70대 이상(56.2%→45.3%), 60대(57.7%→50.4%), 무직(57.8%→48.7%), 농림어업(57.6%→52.1%) 등 계층에서 국정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정의당 지지층(79.5%→62.8%)과 열린민주당 지지층(93.2%→87.3%)에서도 낙폭이 컸다. 반면 기타정당 지지층(31.6%→44.8%)과 20대(50.1%→55.4%)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응답률 4.0%)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ㆍ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