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잡은 신한·하나금융, '기회의 땅' 아프리카 간다

입력 2020-06-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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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후 처음으로 1.2조 규모 아프리카 수은 신디케이션론 금융약정 체결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10억 달러(약 1조2171억 원) 규모의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하는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아프리카 수출입은행은 아프리카 대륙 무역금융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UN산하 다국적 금융기관이다.

아프리카 54개국 중 51개국이 회원국 또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회원국 중앙은행과 국영상업은행을 대상으로 무역진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무역금융 관련 외화 유동성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앞서 영국해상풍력 프로젝트 파이낸싱, 영국·스페인 상업용 부동산 금융 등 다양한 투자은행(IB) 거래 경력을 인정받아 2년 전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신디케이션론을 주선한데 이어 이번에도 유수의 글로벌 은행들과 함께 초청됐다.

하나은행 역시 미국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주선, 신재생에너지 분야 금융약정 등 여러 분야의 거래 경력을 쌓아 2014년 이후 아프리카 수출입은행과 연을 쌓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번째 협업 사례"라며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아프리카 금융시장에서의 공동 영업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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