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동네의원 줄도산 위기…의사 10명 중 8명, "운영 가능기간 1년 이내"

입력 2020-06-03 16: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의협, 개원의 1865명 대상 설문…52%가 내원환자 40%이상 줄었다고 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네의원이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대한의사협회는 내과·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 등 개원의 1865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될 경우 의료기관 운영이 가능한 기간에 대해 10명 중 8명꼴인 82%가 '1년 이내'라고 대답했다. 이 중 '6개월 이내'와 '9개월 이내'가 각각 35%와 5%였다. '3개월 이내'라는 응답도 22%에 달했다.

또 전체의 46%는 '의료기관을 폐업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직원 해고 등 내부 구조 조정을 이미 시행한 경우가 25%, 시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가 33%였다.

코로나19 유행 후 의원에 방문하는 환자 수가 줄어들면서 매출도 감소했다.

설문에 따르면 내원 환자가 20~39% 감소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고, 40~59% 감소 26%, 60~79% 감소 18%, 80% 이상 감소 7% 순이었다. 전체의 52%에서 내원 환자가 40% 이상 준셈이다. 내원 환자가 줄지 않았다는 응답은 1%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의원에서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하는 금액과 전체 매출액 역시 20∼39% 감소했다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의료기관 폐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이임생은 울고, 홍명보는 정색…축구협회의 엉망진창(?) 민낯 [이슈크래커]
  • 드로그바·피구 vs 퍼디난드·비디치,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이슈크래커]
  • 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말장난일 뿐…뉴진스와 갈라치기 하냐"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715,000
    • -0.6%
    • 이더리움
    • 3,446,000
    • -2.19%
    • 비트코인 캐시
    • 462,500
    • +0.52%
    • 리플
    • 784
    • +0.13%
    • 솔라나
    • 200,400
    • +1.57%
    • 에이다
    • 511
    • -0.58%
    • 이오스
    • 714
    • +2.73%
    • 트론
    • 201
    • +0.5%
    • 스텔라루멘
    • 128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100
    • +1.82%
    • 체인링크
    • 16,310
    • +2.45%
    • 샌드박스
    • 373
    • -0.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