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시행한 5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4%포인트(P) 내린 59.9%(매우 잘함 38.0%, 잘하는 편 21.9%)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7%P 오른 35.3%(매우 잘못함 21.8%, 잘못하는 편 13.6%)으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4.6%포인트로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이 수치는 총선 이후 가장 줄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출신 윤미향 의원 관련 논란으로 여권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 30대, 노동직 등 주로 여권 지지층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핵심 지지층이 많은 광주ㆍ전라(85.5%→75.9%)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서울(60.4%→57.2%)에서도 내림세가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59.7%→52.5%), 60대(57.4%→52.9%), 40대(70.4%→66.7%), 30대(66.1%→62.6%)에서 하락했다.
지지 정당에 따라서는 민생당 지지층(45.8%→37.6%), 정의당 지지층(84.1%→77.4%)에서 비교적 낙폭이 컸다. 직업별로는 무직(61.2%→51.4%), 노동직(64.7%→60.0%), 농림어업(54.4%→49.9%)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면 학생(56.3%→66.4%) 계층 에서는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ㆍ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