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MSN과 에지(Edge) 웹 브라우저의 뉴스 큐레이팅 서비스를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한다. 이 때문에 기존에 뉴스 편집을 담당하던 기자 등 계약직 직원 50여명이 대량 실직위기에 처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방송은 MS가 이날 성명을 통해 정기적인 사업 평가에 따라 투자 분야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MS는 그간 프리랜서 기자 등을 고용해 뉴스 콘텐츠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거나 포털 노출 방식과 관련한 편집을 맡겼다. 이번 사태가 MS를 비롯해 구글 등 여러 정보기술(IT) 기업들의 AI 뉴스 서비스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다수의 글로벌 IT 기업이 AI를 언론에 접목하는 이른 바 '로봇 저널리즘'에 투자를 늘릴 경우 대규모 실직 위기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나아가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로봇 저널리즘을 도입하면 MSN의 사례가 국내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