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캐피탈이 6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강승태 전 대표 측의 주주 제안을 회사 측 안과 함께 주총에 상정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강승태 전 대표 측이 실질주주증명서를 제출해옴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위한 정관변경의 건도 주총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감사위원회 제도는 경영의 독립성 · 공정성 ·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 주주들의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강 전 대표 측이 소액주주연대를 내세워 자신을 비롯한 전 경영진을 또다시 이사 후보로 제안한 것은 이번 분쟁의 목적이 실질적인 경영 안정성보다는 일부 주주의 이익실현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정황이 있지만, 주총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영능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새로운 경영진을 이사 후보로 영입한 데 이어 지속적인 자본 확충과 대주주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주주들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을 세웠다”라며 “경영권 찬탈을 위한 전 경영진의 불순한 행보에 주주들이 현혹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슨캐피탈은 외부감사가 끝나고 영업손실이 확정될 경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주주인 제이디글로벌에셋조합은 지난달 6일 기준 35.55%의 지분을, 강 전 대표 측은 지난 11일 기준 12.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