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의 성패는 적절한 매도 타이밍이 관건이다. 최근 코스닥기업 아이디에스 대주주 신재웅씨의 절묘한 매도타이밍은 눈 여겨 둘만하다.
참고로 신씨는 83년생, 26세의 학생으로 아이디에스 대표이사의 조카다.신씨는 지난 2월과 4월, 8월에 걸쳐 보유하고 있던 아이디에스 지분 1만2999주중 2999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중 4월 하순과 8월에 집중 매도 됐는데 공교롭게도 이 기간이 아이디에스의 주가가 급등한 시점과 동일하다는 점이다.
신씨는 2월에 보유지분 6019주를 주당 평균단가 3084원에,4월에는 6114주를 4215원에, 8월에는 1만5866주를 3440원에 장내 매도했다. 석달 간 매도한 금액은 총 9827만7506원으로 1억원에 달한다.
아이디에스 주가가 20일 현재 종가 기준으로 1850원인 점을 감안해 볼 때 4500만원 이상 이문을 더 남겼다.
이와 관련 아이디에스 관계자는“보유상황 보고서를 작성하다 보니 신 씨의 매도 시점이 주가가 많이 올랐을 때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다”며“학생신분으로 학비를 위해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 씨의 아이디에스 보유지분은 매도한 주식 외에도 아직 10만주가 남아 있어 또 한번의 기가 막힌 매도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