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줄고 있다. 매매가격은 9주 연속 하락세지만 낙폭은 점차 둔화하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내렸다.
마포구(-0.05%)는 고가 주택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있고, 용산구(-0.03%)는 용산정비창 등 개발 호재에도 토지거래 허가구역지정 발표 영향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낙폭은 전주(-0.04%)보다 줄었다.
강남구(-0.08%)는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재건축 단지나 인기 단지 위주로, 송파구(-0.04%)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착공 영향이 있는 일부 단지 위주로 호가가 뛰어 전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감정원은 개발 호재가 있거나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낙폭이 조금씩 축소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2%)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도심 접근성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북에선 용산구(0.08%)가 이촌·효창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 전셋값은 비교적 안정세지만 송파구(0.02%)는 방이·가락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0.01%)는 방배·우면동, 강남구(0.01%)는 삼성동 역세권 및 자곡동 일부 신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0.33%), 세종(0.28%), 인천(0.19%), 울산(0.05%), 대구(0.04%) 등이 상승했고, 경남(0.00%), 전북(0.00%), 부산(0.00%)은 보합을 보였다. 제주(-0.04%), 경북(-0.03%), 광주(-0.02%) 등은 하락했다.
전국 전셋값은 전주보다 확대되며 0.07% 올랐다. 충북(0.23%), 대전(0.19%), 울산(0.15%), 경기(0.12%), 세종(0.11%), 인천(0.10%) 등은 상승했고, 경북(0.00%), 광주(0.00%), 부산(0.00%) 등은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에선 안산 단원구(0.37%)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고잔·선부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34%)는 상대적 가격 수준이 낮은 보라·상갈동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과천(-0.71%)·양주(-0.21%)·파주시(-0.08%)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에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