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後 소비 키워드 'HOUSE'…"보건 컨설팅ㆍ시스템 공동 수출 모색해야"

입력 2020-05-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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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ㆍ온라인ㆍ언택트ㆍ스마트 인프라ㆍ홈코노미' 부상 전망

▲수출 유망품목  (사진제공=무역협회)
▲수출 유망품목 (사진제공=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의 소비 트랜드 키워드로 '하우스(HOUSE)'를 선정했다. ‘HOUSE’는 각각 헬스케어(Health care), 온라인(Online), 언택트(Untact), 스마트 인프라(Smart infrastructure), 홈코노미(Economy at home)의 머리글자에서 딴 말이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5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유망 수출시장’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방역ㆍ의료장비, 인프라 확충, 사무자동화(OA) 분야에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미국에서는 언택트 물류, 재택근무 관련 홈오피스 기기, 생활가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경기부양과 4차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해 5세대(5G) 이동 통신, 초고압 송전설비, 인공지능(AI) 등 7대 신 인프라 투자를 앞당기면서 관련 장비와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전염병 확산 기간에 줄넘기, 러닝머신, 콘솔 게임기 등 가정 내 여가활동과 관련된 검색을 늘리면서 관련 제품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4월 들어 ‘체온계’ 검색량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개인용 헬스케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에서는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 청정가전 수요가 부쩍 늘었다. 3월 한국의 수출도 진공청소기(123.8%), 식기세척기(62.6%) 등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인도는 전역에 봉쇄조치가 내려지자 e-러닝 등 온라인 콘텐츠와 IT기기에 소비자 이목이 쏠렸고 마스크 등 부족한 의료용품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 수출 유망품목  (사진제공=무역협회)
▲지역별 수출 유망품목 (사진제공=무역협회)

보고서는 “기타 지역 가운데 베트남은 식료품 및 유아용품, 인도네시아는 섬유ㆍ식품 원료와 헬스케어 시스템, 중동은 교통 인프라 및 건설 장비 시장 등을 주목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손창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일본은 마스크를 벗지 않고도 인식 가능한 안면 인식 게이트,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터치리스 기술 등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며 “각국이 공중보건 시스템 구축을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우리는 정책 컨설팅과 시스템을 함께 수출하는 민관 공동 진출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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