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선천성 면역을 활성화하는 기전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Q702'의 임상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Q702는 글로벌 탑 기초연구기관인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와 LDC(Lead Discovery Center)로 부터 도입한 과제로 Axl, Mer, CSF1R을 동시에 저해하는 삼중저해 면역항암제다.
이번 임상1상은 기존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고형암 환자 약 80명을 대상으로 미국 내 5개 암센터에서 Q702를 단독 처방하여 최적의 투여용량, 효능 및 부작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큐리언트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을 증가 할 수 있는 병용처방, 기존 폐암 치료제의 내성을 줄일 수 있는 병용처방, 혈액암 등의 개발 전략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Axl/Mer/CSF1R는 종양미세환경(TME)에서 면역억제세포 조절T세포와 M2 대식세포, MDSC 등을 늘리고, 항원제시작용을 억제한다. 큐리언트는 Q702로 이를 저해, 종양미세환경을 변화시켜 항암 효과를 발표한 바 있다.
큐리언트는 다음달 22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AACR 2020'에서 Q702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Q702과 PD-1 약물을 병용투여하는 면역 메커니즘과 여러 종양모델에서 병용투여한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Q702은 PD-1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모델에서 단독으로 항암효과를 발휘했다.
그밖에 큐리언트는 CDK7 저해제 'Q901'의 비임상 결과도 첫 공개한다. 초록 내용에 따르면 큐리언트는 키놈패널(kinome panel) 분석에서 Q901이 CDK7만을 매우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인비트로 및 인비보 종양모델에서 Q901이 G1 세포주기를 차단하는 것을 확인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Q702의 임상 승인을 시작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인 Q901과 면역프로테아좀 저해제도 순차적으로 임상단계에 진입시킬 계획이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를 통한 항암파이프라인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리언트는 최근 계속해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막스플랑크연구소, LDC와 함께 독일 도르트문트에 프로테아좀(proteasome) 저해제에 포커스하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