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1원 오른 1237.0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중국 정부의 홍콩 보안법 추진 소식으로 미국과 갈등이 재고조된 점이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를 부각시키며 상승했다”며 “달러 강세와 역외 위안화 약세 등에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전인대에서 홍콩 보안법이 제출됐고, 이를 두고 미국 정부가 강경하게 나오면서 미중간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라며 “파운드화는 소매판매 부진과 마이너스 금리 도입 우려 등이 이어지면서 약세를 보였으며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 부양 기대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환율은 주요국 경제 재개와 백신 기대 등에 따른 증시 지지력에도 미중 긴장 속 위안화 환율 상승과 삼성전자 중간 배당 관련 실수요 등에 지지력 유지해 전 주말 대비 6원 상승한 1237원에 마감했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 주 환율은 홍콩 안보법을 둘러싼 미중 긴장 속 위안화 환율 상승 압력에 지지력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주요국의 경제 재개, 지난주 해외선박 수주 관련 및 월말 네고, 당국 경계 등에 상방 경직성도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환율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다”며 “금통위 금리 인하 여부도 주목되는데 5월 금리 결정에 대해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금리 인하 시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이번 주 예상 범위는 1230~1250원”이라며 “오늘은 위안화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와 증시 외국인 흐름에 주목하며 1240원 부근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