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대구지역 여러 다중이용시설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밀접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대구시 긴급브리핑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인 대학생 A(19·달서구)씨와 B(19·서울 관악구)씨는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동전노래방, 지하철, 만화카페, 보드게임방, 식당 등 젊은 연령층이 자주 가는 다중이용시설을 다수 방문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1일 대구에 온 B씨가 11∼12일 사이 A씨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까지 대구시가 확인한 밀접접촉자는 가족과 지인 등 62명이지만 CCTV, GPS, 카드내역 조사 등에 따라 추가 접촉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방역당국이 진행하는 심층역학조사 외에도 해당 기간 이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앞서 B씨는 대구 방문 전 이태원 클럽 방문으로 양성판정을 받은 서울 친구 C씨에게서 코로나19가 전염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