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내 증시는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1개 종목에서 나왔다.
사용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공인인증서가 폐지될 가능성이 커지자 전자서명 관련주들이 줄줄이 급등했다.
이날 한국정보인증은 전 거래일보다 30.00% 오른 5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한국정보통신(29.69%), 한국전자인증(29.98%)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라온시큐어(25.39%), 드림시큐리티(14.79%), 이니텍(12.74%), 아톤(11.66%) 시큐브(7.83%) 등이 급등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공인인증서를 폐지하는 내용의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20일 열리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국제 기준을 고려한 전자서명인증업무 평가ㆍ인정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블록체인등 다른 전자서명 수단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자회사 SK바이오팜의 상장 기대감으로 10.99% 급등했다. 우선주인 SK우도 12.21% 올랐으며 계열사인 SK바이오랜드(29.90%)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4월 1일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 업체로, 상장 신청일 기준으로 SK가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이달 중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뇌전증 치료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건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반면 한솔인티큐브는 기타법인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전 거래일보다 30.00% 하락한 5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네이처셀(-16.62%), 케이엔더블유(-16.23%) 등도 10% 이상 하락했다.
네이처셀은 코로나 19 치료 관련 줄기세포치료제의 미국 임상시험계획이 보류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