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 내린 1223.8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하락했지만 소비심리 지표가 예상과는 달리 개선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며 “달러가 약보합권에 머물렀던 만큼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국 4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6.4%를 기록하며 전월(-8.7%)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며 “4월 광공업생산도 전월대비 -11.2%로 전월에 비어 감소폭을 확대하며 실물 경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5월 미시건 소비심리가 73.7로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해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지표 개선 기대를 높였다”며 “국고채 금리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장기물 금리는 강세를 보였지만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 후반 강세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태원발 재확산과 위안화 환율 상승, 외국인 주식 매도세 지속 등에 상승했던 원달러는 네고와 하락이 제한되는 국내 증시 움직임 등에 1230원 부근에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주 환율은 중국 양회 개최 속 미중 긴장 부각과 국내 코로나 재확산 우려, 지속된 외국인 주식 매도 등에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며 “다만 상단에서의 네고와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 지속, 당국 경계 등에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중 긴장에 따른 위안화 환율의 지지력과 국내 확산 우려 속에 지지력이 예상되는데 증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채권 자금 유입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며 “금주 예상 범위는 1220~1240원이며, 오늘은 미중 긴장 속 위안화 환율에 주목하며 1228~1235원 사이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