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9.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OPEC가 발표한 월간 석유시장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는 하루 평균 9059만 배럴이다. 이는 지난해 평균 수요량 추정치인 하루 9967만 배럴보다 908만 배럴(9.1%) 낮다.
지난달 월간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대비 올해 원유 수요량이 하루 685만 배럴 축소될 것 예상했다. 한 달 만에 수요 전망치가 223만 배럴 낮아졌다.
코로나19가 전세계 급속히 확산하면서 3∼4월 원유 시장에서는 올해 원유 수요가 최대 30%(하루 3000만 배럴 안팎)까지 위축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분기별 전망치로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와 겹치는 올해 2분기 수요량이 하루 8130만 배럴로 전년 동기(9856만 배럴)보다 17.5%(1천726만 배럴) 급감했다. 2분기 전망치는 4월 OPEC 월간 보고서보다도 하루 540만 배럴 더 적다.
한편 OPEC은 올해 4분기 원유 수요량이 하루 9630만 배럴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4분기(1억79만 배럴) 대비 4.5% 감소하고 지난해 평균보다 3.4%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