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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있는 '혜민동물병원'이 강제집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입원 중인 반려견을 빨리 데려가라는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14일 오후 4시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혜민동물병원 강제집행 중. 입원시킨 보호자 분들 빨리 데려가세요'라는 내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글쓴이는 "이게 무슨 일인지. 이 아이들 어떡하라고. 수액 뽑고 치료도 못 받고 꺼내지고 있다"라며 "어찌 도와드려야 할지 몰라 글만 남긴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이유로 강제집행이 이루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아픈 아이들 어찌하나"라며 "보호자 없는 아이들의 생명도 생명인데, 옮기는 중 죽어도 책임지지 않고"라고 덧붙였다.
혜민동물병원은 한방진료와 난치병 치료로 알려진 동물병원이다. 현재 강제집행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인스타그램에는 “오늘 압류 전부터 병원 앞에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일 년 치 월세가 밀리고 병원장이 각서를 썼다더라”는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병원이 입주한 건물 관리인이 강제집행을 진행한다는 안내문을 내붙인 글이 공유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에 작성된 안내문에 따르면 "동물을 입원시킨 분들은 즉시 동물을 찾아가기 바란다. 집행 시 동물이 다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