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공개

입력 2020-05-14 08:50 수정 2020-05-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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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자회사 IDQ(ID Quantique) 연구진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자회사 IDQ(ID Quantique) 연구진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초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선보인다. 출고가는 64만9000원으로, 15일부터 21일까지 예약판매를 거쳐 22일 공식 출시된다.

SK텔레콤은 '갤럭시 A 퀀텀'에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함으로써 스마트폰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이번 양자 암호 전용 단말기엔 가로 2.5mm, 세로 2.5mm의 칩셋 내부에서 CMOS 이미지센서가 LED 광원이 방출한 빛(광자)을 감지한다. 이때 '일정한 시간동안 일정한 센서 면적 안에 감지되는 광자의 개수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양자의 무작위성을 이용해 난수를 추출하는 원리다.

갤럭시 A 퀀텀 구매 고객은 양자보안 기반의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initial)'을 경험할 수 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이 제공하는 난수를 기반으로 3가지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암호키를 생성함으로써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는 개념이다. 모든 서비스는 데이터를 보관하거나 주고받을 때 암호화·복호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암호키가 필수적이다.

갤럭시 A 퀀텀에서 T아이디 로그인을 하면 △1차 아이디 로그인 △2차 퀀텀 OTP 인증 등 이중 보안 절차를 거치게 된다. 기존 아이디 로그인에 양자보안 기반의 OTP(일회용 비밀번호) 인증이 추가돼 이용자의 계정을 더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된다. 이용자가 이니셜에 각종 개인 증명서(출입증, 자격증, 졸업·성적증명서, 보험청구서류 등)를 저장할 때 '퀀텀 지갑'이 자동 생성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 이니셜 앱과 발급기관 간 인증 절차도 안심하고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사용 가능한 증명서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갤럭시 A 퀀텀 출시로 전 세계 양자보안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5G 초연결시대를 살아가는 SK텔레콤 고객들이 안심하고 ICT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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