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의 3번째 반감기가 12일 작동하면서 하루 생산량이 1800개(BTC)에서 900개(BTC)로 줄어들었다.
반김기 작동 후 급등락한다는 예상과는 달리 1비트코인의 시세는 8600달러와 8900대 사이를 오가며, 큰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비트코인 시계에 따르면 오전 4시23분께 3번째 반감기가 작동했다.
비트코인의 신규 생산량이 10분 당 12.5BTC에서 6.25BTC로 줄어든 것이다. 하루 생산량으로 계산하면 1800BTC에서 900BTC로 감소한 셈이다.
다음 반감기는 2024년 2월 26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은 2012년 11월 28일과 2016년 7월 9일과 함께 총 세 번의 반감기를 맞이했다. 비트코인이 탄생 첫 4년간 매 10분마다 발행된 새로운 비트코인은 50BTC에서 반감기를 계속 거쳤다.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정해진 비트코인은 2140년께 모두 채굴될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채굴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2030년까지 98% 이상이 채굴될 예정이다. 현재 1837만3350비트코인이 발행된 상태다.
반감기로 인한 공급 축소가 시장에서의 희소성 증가로 이어지면, 상승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12년 반감일때 1비트코인이 12.35달러에서 150일 지나 127달러로 10배 상승했고, 2016년 반감일엔 650.63달러에서 150일 뒤 758.81달러로 상승하기도 했다.
반면 반감기 직후 시세가 급락한다는 예상도 나온다. 실제로 2016년 반감기 이후 단기적으로 30% 가까이 하락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반감기 시점에선 아직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코인베이스 기준 8600~8800달러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