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사진> GS칼텍스 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임직원에게 '손편지'를 보냈다.
대표이사 취임 이후 ‘인재’와 ‘소통’을 중시한 허 사장이 감염병 위기 속에서 직접 임직원 챙기기에 나서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사내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허 사장은 지난달 대구·경북·부산·강북·강원 지사, 부산창원물류센터 등 영남소매사업부문에 직접 편지를 써서 보냈다.
허 사장은 친필 편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사태 초기부터 일사불란하게 잘 대응한 영남소매사업부문의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허 사장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세계적 재난 상황 속에서 정말 노고가 많다”며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됐으나 안전하게 사업장을 잘 관리해준 영남소매사업부문의 모든 구성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을 회사의 임직원 모두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서로 용기와 희망이 돼주며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잘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이번 허 사장의 편지를 받은 구성원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다잡고 위기 극복에 다시 한번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허 사장의 소통 경영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첫 행보로 ‘현장’ 방문을 진행하며 ‘인재’와 ‘소통’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당시 허 사장은 대전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경영 기조 달성을 위한 실행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구성원 간 진정한 ‘소통’을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직원과 경영진 사이 소통의 벽을 무너뜨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허 사장은 임직원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수평적이고 유연한 의사소통이 이뤄지도록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과 피시볼(Fishbowl) 토론을 도입했다.
허 사장은 임원 세미나를 피시볼 토론 방식으로 진행하며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눴다. 피시볼 토론이란 조별로 준비한 주제를 대표 토론자들이 원형으로 둘러앉아 토론을 이끌고, 그 주변을 전체 참여자들이 또다시 원형으로 둘러앉아 대표 토론자들의 토론에 수시로 자유롭게 참여하는 방식이다.
또한, 작년 상반기 경영현황 설명회는 미국식 공개토론 방식인 타운홀 미팅으로 진행되며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한편, 허 사장은 지난달 21일 코로나 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에너지”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는 일에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 사장은 “GS칼텍스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는 GS칼텍스 봉사활동 협력 사회복지기관과 사무실 청결에 애써주고 계신 분들께 감사의 꽃다발로 함께하는 마음을 전한다”면서 “꽃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꽃으로 마음을 전하면, 활짝 핀 꽃처럼 더 큰 에너지가 돌아오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